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및 후기 03.26~31ing) 편도염 편도주위농양(진행중

.뿡뿡 2021. 10. 13. 02:37

저번주 목요일 밤부터 침 삼킬 때마다 목이 따끔거린다고 하던데...

금요일 점심에 회사 근처 병원에 가서 편도염 진단을 받고

알약 3일분과 엉덩이 주사를 맞고 돌아왔어요.

소염진통제, 항생제? 나드 등 여러 가지 있는 느낌... 이거를 꾸준히 금, 토, 날을 먹었는데

먹어도 먹어도 된다는 모습은커녕 편도가 부은 부분은

더 심해지고 아프더라고요. 저녁에는 약효가 금방 떨어지는 느낌이라 ㅠㅠ

타이레놀 2알씩 더 먹고 잔다 ㅠㅠ 토요일부터는 새벽에 중간중간에 아파서 깨서

새벽 4시에 먹을 약을 미리 먹고 잤어요.

그런데 일요일이 고비네요...

편도선 부은 사진 보여드릴께요 (싫어 주의..)

비아냥거려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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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 주의!

사진으로 봐도 부은 거 보이시죠? ㅠㅠ굉장히 아파요...일요일에는

아예 잠을 못 잤어요. 약을 먹었는데 잘 안되니까

병원의 원망도 마음속으로 해보고...

밤 11시에 자려고 누웠으나 오전 3시까지 잠을 못 자고 뒤척인다

결국 새벽 3시에 동네 24시 약국에 가서

인천광역시 중구 제물량로24번길 6-22

약을 하나 사왔어요.

스트렙실 달래요

비슷한 약이지만 이게 더 효과가 좋대.

무슨 000 트래시? 이름이 기억이 안 나서 짤을 못쓰겠어요.

아무튼 그거 먹었어요.

마찬가지로 사탕처럼 빨고있으며 성분은 국소마취제 성분??

먹으면 확실히 통증이 줄어드는 걸 느끼는데 괜히 설명란에

필요할 경우 2시간에 1개씩 추가섭취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네요. (눈물)

먹고 자자마자 2시간 후에 아파서 깼어요.

또 하나 먹어 눈물

꾹 참고 응급실 가지 말고

아침 일찍 초진료로 2차병원(종합병원)

현대유비스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습니다.

요즘 시국이 시국이라 3차병원은 진료도 받기 전에

코로나 검사하고 이것저것 오래 걸린대요

편도선은 많이 부었는데 비정상적으로 열은 전혀 없고

아침에 바로 가서 진료를 봤어요.

병원진료는 8시반부터인데 7시반에 미리 앉아있었습니다)

보자마자 너무 부어서 안에 고름이 고여있을 수 있으니까

CT를 찍어봐야...

그전에 입원해서 치료하는것이 좋다고 권유를 받아서...

연차휴가와 병이 잦아 바로 회사전화로 이번주

입원해야 할 것 같다고 통보했습니다. (눈물)

★ 정말 좋은 팁인데 저처럼 편도선이 부어서 병원에 가면 CT를 찍으러 가실 것 같은 분들은 꼭 금식하세요. 전날 저녁 이후부터 그냥 드시지 않으시면 됩니다.

저는 하필 병원 간 날 아침에 너무 배고파서 아픈 걸 참고 초코우유를 하나 먹었는데

아차, 하고 생각했습니다. 염증 성분 때문에 혈액 검사도 하는데 거기서 당 성분이 많이 나왔다고

초코... 머쓱타드... 그래서 오늘 또 피검사를 합니다.

입원해서 링거+항생제를 주어서....병원오길 잘했다. 월요일에는 정말로 침을 삼키는 것이 바늘 20개 삼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너무 아프고 아프고 고통스러웠어요. (눈물)

오후에 CT 찍고 결과 받으러 내려오라고 해서 가는데

마취제랑 이것저것 준비가 되어 있길래

시술, 스톱! 스톱! 스톱!

마음속은 아니겠지.. 네이버 검색해보니 전신마취 되더라..

이러다가 바로 입 안에 마취시켜서 칼로 자른 거예요 ( ´ ; ω ; ` )

농양 배출해야 된다고...

바늘로 찌를 때 진짜 3번 찌른다 아픔ㅠㅠ(눈물)(´;ω;`)

마취를 하고 나서도 칼로 자르는 것은 그다지 아프지 않았던 것입니다.

근데 고름을 짜려면... 원래 짜내잖아요 여드름처럼...

집게로 상처 부위를 눌러서 부수는 건데

와~!!!!!!!!!!!! 졸도할 뻔했습니다.

땀 많이 흘리고 아픈 것도 있고 얼굴이 창백해지고

빈혈 기운이 있는데 눈 앞은 까매지고 와... 정말...

결국 그 시술 후에 10분 누워있어 병실에 왔어요.

눈물은 많이 흘려ㅠㅠ그후에도

다음 날부터 오전, 오후 한 번 가고

가위로 해당 부분 마취 없이 다시 고기를 펴서 다시 차가운 걸 빼서 작업을 하는데

이것도 너무 아파요ㅠㅠ 오후에 작업할 때는 고름이 또 나왔는데

고름 냄새가 정말... 간장게장 썩은 냄새? 너무 짜증나서 구역질이 3번...

그리고 이틀 정도가 지난 지금은 다행히도 이제 삼키는 것도 아프지 않고 많이 좋아졌습니다.

퇴원은 아마... 빠르면 금요일 아니면 주말 이전일 텐데

ㅠㅠ 체육관에 가야겠어요. 제 다이어트...

근손실 ㅠㅠㅠㅠ(눈물)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루 2번 가글처럼 쓰는 약 (이거면 확실히 안 아파져요ㅠㅠ)
난생 처음 입원해 먹어보는 병원 음식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쉬면서 검색을 해보니까

편도농양은 시술해도 재발 가능성이 있다는 글도 많아

어떤 분은 재발률이 6% 정도래요.

퇴원하고 나서는 매일 양치하고 리스테린 가글도 하고

면역력에 좋은 약도 많이 먹으려고요 (눈물)

또 재발이 되면 정말 그 때는 편도절제 하는 것도 검토할 생각입니다.

여러분들도ㅠㅠ 편도선이 부어서 아프겠다 싶으면 동네 병원이 아니라 그냥 큰 병원에 가서

진단 받으세요. 제가 봤을 때 어렸을 때 편도염은 정말 가볍게 지나간 것 같아

성인 이후의 편도염은 무척 아프네요. ( ´ ; ω ; ` )

건강 잘 챙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