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제목 : 종이의 집 (La Casade Papel) 출연 : 알바로 모르테, 페드로 알론소, 우수라 콜벨로
지극히 주관적이고 짧은 평넷 플릭스 최고의 시리즈(중 하나)라는 소문이 헛소문이 아님을 확인했습니다." "예상을 불허하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두뇌싸움과 적절한 액션의 균형이 아주 훌륭합니다.개인적으로 별을 ★★★★☆드립니다.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짧은 리뷰저는 코로나19가 퍼져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작년 초에 넷플릭스를 보기 시작했어요.첫 번째 작품은 킹덤이었습니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 킹덤을 보기 위해 넷플릭스를 시작했어요.
넷플릭스를 시작해서 여기저기서 "이거봐"라고 여러 작품을 추천받았습니다.그 중 하나가 종이의 집이었어요.시리즈(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라서 "꼭 보아라"고 부추겼음에도 불구하고 <종이의 집> 보는 것을 미뤄왔죠. 지난 목요일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고 이틀 동안 집에서 가만히 쉬어야 하는 상황에 <종이의 집>을 보기 시작했어요.
지인의 추천은 헛되지 않았고 그들의 부추김이 진심이었다는 것을 알기까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시즌1~2를 보고 나서 저는 아직 <종이의 집>을 보지 않은 사람에게 "이 작품을 꼭 소개하겠다"는 결심을 새롭게 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는 범죄 기획가입니다.그는 스페인 조폐국을 부술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길 8명의 멤버를 모았습니다.그들은 서로를 도시 이름으로 부르기로 하더군요. 그들이 선택한 도시는 베를린, 도쿄, 리오, 모스크바, 덴버, 나이로비, 헬싱키, 오슬로입니다.그들은 스페인 조폐국을 장악하고 인질 67명까지 붙잡습니다. 조폐국 주위는 경찰이 진을 치고 교수와 협상을 시작합니다. 경찰이 조폐국 진입을 시도할 때마다 교수는 미리 모든 것을 예측하고 만든 대책으로 그들의 시도를 무위로 돌립니다.※ 참고로 조폐국 강탈 사건은 시즌 1~2에 걸쳐 진행됩니다. 그래서 시즌 1만 보고 말리는 건 아예 불가능해요.
<종이의 집>이 주는 낙조가 꽤 많네요.첫 번째는 교수님이 세우신 치밀하고 치밀한 범죄 계획을 뒤쫓는데 있습니다. 그는 8명의 팀원을 합숙시키면서 자신의 계획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겁니다. 그 훈련의 결과로 그들의 범죄는 매우 성공적으로 전개됩니다. 모든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했던 교수들을 보며 (너무 우수해 황당해진) 삼국지의 제갈량을 생각해낸 건 저뿐만이 아닌 것 같아요.둘째, 도시 이름으로 불리는 멤버들의 개성과 그로 인한 갈등입니다. 냉철한 행동대장 베를린과 다혈질 행동파 도쿄, 사랑밖에 모르는 리오, 발끈하고 정에 끌리는 덴버와 위압감 넘치는 헬싱키 등. 그들이 협조하면서 갈등하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흥미를 가져요.마지막으로 교수님과 라켈의 관계입니다. 라켈은 경찰의 협상 책임자인데요. 그녀와 교수는 전화를 통해 협상을 하지만 아주 의외의 관계도 만들어 갑니다.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고 이 사건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상해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거예요.범죄자들이 인질극을 벌이는 영화는 꽤 많습니다.(제가 그런 영화를 많이 보지 않아서인지는 모르지만) 이런 영화에서 인질들의 존재감은 별로 크지 않습니다. 범죄자와 경찰이 대치하는 가운데 그 둘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고 국내외의 조력자와 방해자가 이야기에 액센트를 줍니다. 『종이의 집』에서는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범죄자, 경찰에 이어 인질도 하나의 꼭대기가 되어 삼각형을 그립니다.시즌 1~2에서는 도시 이름을 가진 멤버와는 다른 정점에 있던 인물 중 일부가 시즌 3에서는 멤버로 합류한다고 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시즌 1~2에서 경찰이나 인질이 범죄자를 빛내기 위한 들러리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어떤 영화나 시리즈를 볼지 고민할 때 발암 캐릭터의 존재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종이의 집>에도 발암 캐릭터가 있습니다. 그중에 1위는 도쿄입니다 '또 뭐 해?' 이런 말이 나왔어요. 그러나 만약 작품을 다 봤다면, 도쿄가 없었다면, 그리고 2~3등 발암캐릭터가 없었다면 이 영화의 극적인 즐거움은 줄어들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늙고 나니 더 마음이 내켰어요.시즌1이 13편, 시즌2가 9편 그래서 22편을 이틀 동안 봤어요 늦은 오후에 보기 시작해서 말 그대로 처음부터 봤어요 새벽 3시쯤 잤는데 눈꺼풀을 무겁게 하면서도 시청을 멈추기가 얼마나 어려웠겠어요.조금만 참았다가 돌아오는 주말에 시즌 3~4를 봐요 평일에 시작하면 생업에 지장이 생길까봐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