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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이게 진짜라고 넷플릭스 일본영화

.뿡뿡 2021. 9. 8. 00:14

넷플릭스

마더(2020)

올해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일본 영화 마더, 한국에는 그 유명한 봉준호크 감독의 마더가 있고, 또 넷플릭스의 호주 영화 중에 나의 마더라는 영화가 있어 서치를 할 때 중복 영화가 많이 나왔다.

어쨌든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된 탓인지 정보가 많지 않다.

포스터와 영화 제목만 봤을 때는 모성애를 다룬 작품인가 싶지만 묘하게 다크해 보이는 이 영화는 모생애가 아니라 그 정반대다.

원래 넷플릭스 영화 특징에 다크라고 써 있어

영화 초반부만 봤을 때는 철없는 어머니가 아들 하나를 혼자, 그래도 어떻게 키우는 나름대로 감동이 있는 줄거리라고 생각했다.

여담이지만, 나가사와 마사미의 연기도 기대되었고.

망나니 그 자체인 아키코는 집에서도 외면당한 아들이다.이처럼 그가 삐뚤어진 데는 나름대로 가정환경도 이유가 있었겠지만 쉽게 동생만 편애했다거나 대학에 동생만 갔다거나 쉽게 나왔기 때문에 그의 이런 행동에는 크게 공감할 수 없었다.
솔직히 영화를 중반까지 보게 되면 공감하고 싶지도 않다.몸도 괜찮은데 일은 죽어도 하기 싫어 전남편이 준 충분한 양육비까지 빠찡꼬에 탕진해 버린다.
마침내 생활이 성립되지 않을 때에는, 아들 히데히라에게 「구걸」시키므로, 어떻게든 생활을 이어 간다.
자신은 남자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는 동안 슈헤이는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이렇게 집에서 혼자 방치되어 있다.

어머니는 비싼 술을 마실 때, 아들은 생라면을 먹고 전기가 끊긴 어두운 집에서 혼자 잔다.이런 삶에 익숙한 슈헤이(修平)가 더욱 가슴 아팠다.

슈헤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어머니밖에 없는데, 어머니라는 사람은 정작 이 남자 저 남자에게 의지한다.
빠찡꼬를 하고 만난 남자도 동거하게 돼 얼핏 엄마, 아빠, 아이라는 가족 형태를 흉내낼 수 있을까 했지만 그런 순간도 단 한두 번.
슈헤이(修平)에 대한 아키코(明子)에 대한 모성애는 솔직히 '모성(母性)'이라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과연 아이를 사랑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지만, 반면 어머니에 대한 슈헤이(修平)의 극진함은 어려서부터 커가면서 계속된다.

사람의 성격은 주변 환경에 따라 후천적으로 결정되는 부분이 많다고는 하지만 이런 것을 보면 선천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런 생활을 하면서까지 슈헤이를 놓지 못하는 아키코를 정말 이해할 수 없는데도 외로움을 느낀 그녀는 단적으로 말하면 슈헤이에 대한 책임감 없는 소유욕만 있었던 것이다.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남자는 도망가고, 아키코는 임신까지 하고 몰린 슈헤이 일가는 노상생활을 하지만,
따뜻한 복지사의 도움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고 슈헤이에게도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려고 한다.그녀 또한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오히려 이러한 아픔을 더 잘 알 수 있고 더 돕고 싶다고 했다.

원래 아픔을 겪은 사람은 약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아픔을 더 공감해 줄 것이다.

뭐, 같은 슈헤이 인생에서 이 사람만이 유일한 구원자였다.

잘생기다

어머니라는 작은 세상에만 갇혀 있던 슈헤이는 타인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그러나 어머니는 수평이가 누군가를 만나 공부를 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게 싫다.슈헤이 변해가면 언젠가 나를 떠날까 봐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주평은 초등학교만 졸업했거나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다.복지사의 도움으로 작은 학교에서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을 하고 공부도 하게 된다.
슈헤이가 전생에 큰 죄를 지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런 평탄한 삶은 계속되지 않는다.거리에 또 쫓겨난 상황에서 아키코는 부쩍 자란 흰머리에 떼를 쓸 뿐이다.
지금은 슈헤이가 일할 나이가 되면 아들에게 의지한다.동생을 돌보는 것도 내 몫
결국 아키코의 압박으로 자신의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살해하게 된다.
십수 년의 형을 받고도 그래도 어머니니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슈헤이의 대답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슈헤이가 좀 착하지 않아서 아버지를 선택하거나, 아니면 차라리 고아원에 갔더라면 적어도 이런 삶을 살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도 의문의 엔딩에서의 아키코의 얼굴사실 아이들에게는 죄책감이란 전혀 없는 것 같다.다만 자신에게 남은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에 대한 허탈감만 남아 있을 뿐이다.어디까지나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
내가 마더를 보고 하루종일 우울했던 것은 이 스토리가 허구가 아니라 실화라는 것이다.실제로 영화부터 어디까지가 진짜 고가상인지까지는 자세히 알 수 없었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는 비참하면서도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